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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혈당 관리 가능한 건강 측정기기 비교 리뷰

by For our FUTURE 2025. 5. 12.

고령자 건강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지표는 혈압과 혈당입니다. 고혈압과 당뇨는 조용한 만성질환으로 불릴 만큼 자각 증상이 없지만, 심혈관 질환, 뇌졸중, 시력 손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기적인 측정과 관리가 필수입니다. 특히 혼자 생활하시는 실버세대에게는 병원 방문 없이도 집에서 쉽게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측정기기의 존재가 삶의 질에 큰 차이를 만듭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연동 기능, 자동 저장, 음성 안내 등 고령자 친화적인 기능을 탑재한 기기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정확한 비교가 필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고령자에게 적합한 혈압계 및 혈당 측정기의 종류와 기능을 비교해보고, 실사용 시 주의사항과 구매 팁을 함께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혈압·혈당 관리 가능한 건강 측정기기 비교 리뷰
혈압·혈당 관리 가능한 건강 측정기기 비교 리뷰

1. 고령자를 위한 혈압계: 정확도, 편의성, 연결성 중심 비교

혈압계는 매일 혹은 일주일에 2~3회 정기적으로 측정해야 하는 필수 기기입니다. 특히 고령자는 상완근육이 줄어들거나, 관절 통증으로 인해 측정 위치나 자세를 정확히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고령자용 혈압계는 무엇보다 정확도와 편의성, 그리고 데이터 저장 또는 공유 기능이 중요합니다.

① 오므론 HEM-7600T (팔뚝형, 블루투스 연동)
오므론은 혈압계 시장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HEM-7600T는 ‘무선 일체형’으로 커프와 본체가 합쳐져 있어 착용이 간편하며, 자동 위치 확인 기능으로 오차를 줄여줍니다. 스마트폰 앱과 연동되며, 자녀가 부모님의 측정 기록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장거리 케어에도 효과적입니다.

② 시티즌 CH-453 (손목형, 자동 음성 안내)
이 제품은 손목에 착용하는 방식으로, 무겁지 않고 공간 제약이 적어 고령자에게 적합합니다. 특히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기능이 있어 시력이 좋지 않거나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단, 손목형은 측정 시 자세에 따른 오차가 다소 있을 수 있어 정확한 자세 교육이 필요합니다.

③ 미즈노 디지털 혈압계 BP100 (가성비형, 대화면 LCD)
기본 기능에 충실한 제품으로, 간편한 조작과 넓은 디스플레이가 특징입니다. 다회 측정 평균 기능과 부정맥 감지 기능이 있어 건강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예산이 한정된 분들에게 적합한 경제적 모델입니다.

④ 삼성 헬스케어 팔뚝형 혈압계 (앱 통합형)
삼성 헬스 앱과 연동되어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를 자동 전송하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동일 브랜드의 스마트워치와 연동도 가능하며, 복약 알림 및 혈압 변화 분석 그래프를 통해 고령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정보를 제공합니다. 초기 설정은 자녀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이후 사용은 직관적입니다.

혈압계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측정 정확도와 커프 위치 안정성입니다. 또한 결과를 자동 저장하고 보호자와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된 제품이 고령자 단독 생활에 적합합니다. 커프의 착용 편의성도 중요하므로 손이 불편한 분에게는 손목형, 정확도를 우선시한다면 상완형을 추천합니다.

2. 혈당 측정기 비교: 채혈 편의성, 연속 측정 여부, 연결 기능

혈당은 식전·식후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하루에 여러 번 측정하는 경우도 많으며, 매번 채혈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고령자에게는 심리적, 신체적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연속 혈당 측정기와 무채혈 측정기, 앱 연동형 혈당계 등 다양한 제품이 등장해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① 아큐첵 인스턴트 (일반 채혈형, 자동 저장)
로슈에서 개발한 이 혈당계는 측정 정확도가 높고, 결과를 자동으로 저장해주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디스플레이가 넓고, 한눈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500개까지의 기록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연동은 없지만 기본에 충실한 제품입니다.

② 프리스타일 리브레 (연속 혈당 측정, 무채혈)
팔뚝에 센서를 부착해 최대 14일간 지속적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스마트폰이나 전용 리더기로 스캔하면 바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어, 매번 바늘로 찌를 필요가 없어 고령자에게 매우 적합합니다. 단점은 초기 비용과 센서 교체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③ 웰라이트 BG-102 (스마트폰 연동형)
블루투스 기반으로 측정 데이터를 스마트폰 앱에 자동 저장하고 분석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당 수치 그래프 분석, 고혈당·저혈당 경고 기능도 탑재되어 있으며, 가족과 데이터 공유도 가능합니다. 주의점은 고령자가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다면 자녀의 설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④ 오므론 혈당 측정기 HGM-111 (고정밀 저자극 채혈)
소량 혈액으로도 측정이 가능하며, 빠른 결과 표시와 간단한 사용법이 특징입니다. 고령자 대상 요양기관에서 많이 사용되는 제품으로, 간병인과 함께 사용할 때 효율적입니다.

혈당계 선택 시 고려해야 할 가장 큰 요소는 채혈의 용이성과 연속 측정 가능 여부입니다. 매번 채혈이 부담스럽다면 프리스타일 리브레 같은 센서형을 추천하며, 일반 모델 중에서도 자동 저장·공유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면 가족과 주치의가 함께 관리할 수 있습니다.

3. 실사용 시 주의사항과 고령자 대상 활용 팁

건강 측정기기는 아무리 좋은 기능이 있어도 ‘꾸준히,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특히 고령자에게는 작은 불편도 사용 중단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활용 팁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① 보호자 등록 및 앱 연동은 자녀가 도와줄 것
    대부분의 스마트 기기는 초기 설정이 복잡합니다. 보호자 계정을 등록하고, 데이터 연동을 완료한 후 고령자에게는 결과 확인과 간단한 조작만 하도록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② 자동 복약 알림 기능과 함께 활용
    혈압·혈당 측정은 복약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측정기와 약 복용 알림 시스템을 함께 구성하면 관리 효율이 크게 높아집니다.
  • ③ 측정 시간 루틴화
    매일 같은 시간에 측정하도록 생활 루틴을 만들어야 데이터가 의미를 갖습니다. 아침 기상 직후와 저녁 식사 후를 고정하면 좋습니다.
  • ④ 결과는 수기로도 병행 기록
    앱 연동이 어렵거나 측정기 모델이 단순한 경우, 간단한 혈압·혈당 수첩을 만들어 기록하게 하면 자기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 ⑤ 오차 발생 시 병원과 상담
    기기마다 측정 오차가 있을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병원 측정 결과와 비교해 정확도를 검토해야 합니다.

고령자의 경우 기기를 무서워하거나 혼동할 수 있기 때문에, ‘기계보다는 생활도구’라는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가족의 정기적인 피드백과 칭찬, 사용 독려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혈압과 혈당은 건강의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특히 혼자 지내시는 부모님이나 고령자에게는 자가 건강측정이 예방의 핵심이 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최근의 스마트 혈압계와 혈당 측정기는 정확도, 편의성, 연결성 모두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고, 고령자의 신체적 특성까지 고려한 설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 혹은 부모님에게 ‘맞는 기기’를 찾는 것이며, 가급적 초기 설정은 가족이 함께하고, 이후에는 꾸준히 사용을 유도하는 것이 가장 큰 성공 포인트입니다. 측정기는 단순히 숫자를 기록하는 도구가 아니라, 고령자의 삶을 더 안전하고 독립적으로 만들어주는 디지털 건강 파트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