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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시력 고령자를 위한 확대 화면 스마트 기기 설정법

by For our FUTURE 2025. 5. 19.

나이가 들수록 시력은 자연스럽게 저하됩니다. 작은 글씨가 흐릿하게 보이고, 화면 밝기에 민감해지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조작이 점점 더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은 결코 개인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특히 노안, 백내장, 황반변성 등의 시력 저하 질환을 겪고 있는 고령자에게는, 정보 접근 자체가 어렵게 되며 이로 인해 디지털 소외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오늘날의 스마트 기기들은 고령자와 시력 약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확대 화면 기능’과 ‘접근성 설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많은 분들이 이런 기능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거나, 알아도 어떻게 설정하는지 몰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본 글에서는 낮은 시력을 가진 실버세대를 위해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 등에서 화면을 크게 보고 더 편하게 사용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기기별로 상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낮은 시력 고령자를 위한 확대 화면 스마트 기기 설정법
낮은 시력 고령자를 위한 확대 화면 스마트 기기 설정법

1. 왜 확대 설정이 필요한가? 고령자의 시력 변화와 디지털 접근성

사람의 눈은 40대 후반부터 조절력이 감소하면서 가까운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 ‘노안’이 시작됩니다. 60대 이상이 되면 대다수가 돋보기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근거리 시력이 떨어지고, 일부는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의 질환으로 인해 시야의 왜곡, 대비 저하, 중심시력 손실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문제는 이런 시력 저하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을 어렵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작은 글씨는 물론이고, 화면 밝기, 색 대비, 터치 영역 등이 모두 불편하게 느껴져 결국 기기 사용을 꺼리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디지털 정보 접근권’의 문제로도 이어집니다. 고령자가 병원 예약, 은행 업무, 가족과의 소통, 복약 알림 등 필수적인 디지털 기능을 활용하지 못하면 실질적인 생활 불편과 소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디지털 기기들은 ‘접근성 설정’이라는 이름 아래, 시력 저하 사용자를 위한 확대 기능, 고대비 모드, 음성 안내, 돋보기 기능 등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기능을 ‘미리 알고’, ‘간단하게 설정’하는 것만으로도 기기의 활용도가 크게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2. 스마트폰에서의 확대 화면 설정법 (안드로이드 & 아이폰)

스마트폰은 실버세대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기이자, 화면이 가장 작아서 시력 저하 시 불편을 크게 느끼는 기기이기도 합니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모두 확대와 관련된 접근성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몇 가지 기본 설정만으로 훨씬 보기 편한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①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확대 설정 (삼성, LG, 샤오미 등)

  • ①-1 글자 크기 확대: 설정 > 디스플레이 > 화면 글꼴 및 크기 > 글꼴 크기 조절
  • ①-2 전체 화면 확대: 설정 > 접근성 > 시각 > 확대 제스처 > 활성화 세 손가락으로 화면을 탭하면 확대가 가능하며, 두 손가락으로 스크롤 가능
  • ①-3 고대비 텍스트: 설정 > 접근성 > 시각 > 고대비 텍스트 > 활성화 흐릿한 텍스트를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보완
  • ①-4 돋보기 위젯: 홈 화면에 돋보기 앱 설치(삼성: 빅스비 비전, Google: 루페 앱) 실물 확대용으로 활용 가능 (신문, 약 봉투, 책 등)

② 아이폰(iOS)에서 확대 설정 (iPhone SE ~ iPhone 15 포함)

  • ②-1 디스플레이 확대: 설정 > 손쉬운 사용 > 디스플레이 및 텍스트 크기 > 더 큰 텍스트 활성화 글자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 가능
  • ②-2 전체 화면 확대: 설정 > 손쉬운 사용 > 확대기 > 확대기 켜기 세 손가락 두 번 탭하면 확대 활성화
  • ②-3 고대비, 색상 반전: 설정 > 손쉬운 사용 > 디스플레이 및 텍스트 크기 > 색상 반전 또는 대비 증가 설정
  • ②-4 돋보기 앱: 아이폰은 기본으로 ‘돋보기 앱’이 설치되어 있음. 아이콘이 없다면 앱스토어에서 재설치 가능

이러한 설정은 한 번만 해두면 기기를 껐다 켜도 계속 유지되며, 시력이 점점 더 나빠질 경우에 대비해 점진적으로 글자 크기나 화면 대비를 높여가며 조절할 수 있습니다.

3. 태블릿·노트북에서의 확대 및 가독성 설정법

스마트폰 외에도 태블릿과 노트북은 고령자가 뉴스나 영상, 은행 업무 등을 위해 사용하는 주요 디지털 기기입니다. 이들 역시 확대 설정과 시각적 보조 기능을 제공하며, 특히 화면이 커서 설정 효과가 훨씬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①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 (갤럭시 탭, 샤오미 패드 등)

  • 스마트폰과 동일한 방식으로 설정 가능 설정 > 접근성 > 시각 > 글자 크기 / 확대 동작 / 고대비 텍스트 활성화

② iPad (iOS 기반 태블릿)

  • 아이폰과 동일한 ‘손쉬운 사용’ 메뉴 사용 설정 > 손쉬운 사용 > 확대기 / 텍스트 크기 / 고대비

③ 윈도우 노트북 (Windows 10, 11 기준)

  • ③-1 글꼴 및 아이콘 확대: 설정 > 접근성 > 디스플레이 > 텍스트 크기 및 확대 수준 조절
  • ③-2 고대비 모드: 설정 > 접근성 > 색상 필터 > 고대비 테마 선택
  • ③-3 화면 돋보기: Windows 키 + + (플러스) 키를 누르면 화면 전체를 확대할 수 있는 돋보기가 활성화됨 마우스 휠로 확대/축소 조절 가능

④ Mac (macOS)

  • 시스템 설정 > 손쉬운 사용 > 화면 > 확대/축소 사용 활성화 트랙패드나 단축키로 화면 확대 가능
  • 글자 확대 외에도 색상 반전, 대비 조절 가능

노트북은 브라우저 글자만 키우는 것도 가능합니다. 크롬/엣지/사파리 등에서는 설정 > 글꼴 크기 > 기본 크기를 ‘매우 크게’로 설정해두면 웹사이트가 더 쉽게 보입니다.

4. 고령자를 위한 실전 적용 팁

실제 환경에서 확대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단순히 기기 설정뿐 아니라 생활 속 적용 팁이 함께 필요합니다.

  • ① 명확한 아이콘 배치: 홈 화면에 자주 사용하는 앱(전화, 카카오톡, 뉴스 등)을 ‘크게’ 정렬해두고, 하단 고정 바에 배치하면 오작동이 줄어듭니다.
  • ② 검은 배경 + 흰 글씨 테마 적용: 어두운 배경은 눈부심을 줄여 고령자에게 더 적합합니다. 유튜브, 카카오톡, 네이버 앱 등에서도 다크모드를 지원하므로 설정에서 ‘어두운 테마’를 선택하세요.
  • ③ 화면 자동 회전 비활성화: 화면이 회전되면 방향 감각이 떨어진 어르신이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상단 알림 바나 설정에서 ‘화면 자동 회전’ 기능을 꺼두는 것이 좋습니다.
  • ④ 화면 밝기 조절: 밝기가 너무 강하면 눈이 피로하고, 너무 어두우면 글씨를 보지 못합니다. ‘자동 밝기 조절’을 끄고 수동으로 적정 밝기로 설정하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 ⑤ 보호자가 정기 점검: 디지털 기기는 업데이트나 초기화로 설정이 바뀌는 경우가 있으므로, 자녀나 보호자가 월 1회 이상 설정을 점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시력이 낮아졌다고 해서 디지털 세상과 멀어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스마트 기기는 충분히 배려된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단지 그것을 알고 활용하는지가 문제입니다. 스마트폰의 한 줄 글씨가 보이지 않아도, 태블릿의 화면이 작게 느껴져도, 확대 기능 하나로 고령자의 디지털 접근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의 기기를 함께 점검해보세요. 설정 몇 가지만 바꿔도 글씨가 보이고, 기기가 친숙해지며, 정보와 연결되는 통로가 활짝 열릴 수 있습니다. 기술은 복잡한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다가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문을 함께 열어주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